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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 이 책은 당신이 빠져있는 늪에서 칼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 늪과 같이 지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P29 이 책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인생이 나아질 것이라는 교묘한 메시지를 통해서 당신이 처한 곤경을 비난하지 않는다. P31 엑트에서는 고통과 괴로움을 분명하게 구분한다. 인간의 언어가 지닌 속성 때문에,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해결 방법을 모색하려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성향이 되었다. 외부 세계에 대해서는 이러한 시도가 99% 매우 효과적이다. [...] 그러나 우리의 내면 경험에 대해서 이러한 '해결 모드'를 적용하려는 시도는 우리 마음이 작용하는 방식의 유감스러운 결과다. [...] 심리적 고통은 역사를 지니며, 최소한 이러한 측면에서 조면 ..
이 모든 것이 다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냥 이걸로 되었다 싶기도 하다
- # 결국 애착이론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 :우리는 애착관계 속에서 ‘자기’를 발달시켜 나간다.성숙한 자기란 분화 (타인과 나 사이의 경계)와 통합(모순된 것들의 공존)이 이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표상적 자기) ~ 마음챙김 자기, 정신화 자기. 애착관계는 어려운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배우는 배움터.결국 관계 안에서 자기를 발달시켜 나가는 것이고, 발달한 자기로 더 성숙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애착이론의 정수? p.105 즉 경험에 대한 우리의 표상들이 자각을 통해 밝혀질 때 비로소 우리는 그것의 진위여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정신적인 표상이라는 것은 현실과 다를 수 있다.이런 비성찰적인 마음 상태에서 우리는 주관적인 경험에 단순히 매몰되거나 빠져 버린다. … 우리는..
내가 상담사로서 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솔직히 내 내담자들이 내게 자신들의 모든 것을 받아달라고 들고와서 내게 쏟아진다면 나는 전력을 다해 도망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딱 한 가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인간으로서 그들의 가치와 가능성을 믿어주는 것이다. 당신이 진흙탕 속에서 뒹굴렀다는 것을 안다. 그 안에서 많이 깨지고 상처입고 '닳았을' 것이다. 지금 초라한 모습일지 모른다. 하지만 당신은 꽃이다. 그 진흙 속에서 피어올린, 초라할지언정 숨쉬고 있는 꽃이다. 나는 그 가능성을 믿는다. 당신이 걸어온 그 길 가운데에서도 아직 쓰러지지 않았다. 나는 마음 있는 힘껏, 당신의 가능성을 믿어줄 것이다.
서문"어느 누구도 호텔 욕실에서, 차의 뒷자석에서, 공원 벤치에서, 자신이 없으면 세상이 더 나아질 것이란 생각을 품은 채 홀로 죽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을 자살에 이루게 하는 요소 두 가지로, "이 세상에 자신이 필요없다는 혹은 오히려 해가 된다는 생각"과 "소속감의 부재, 누구에게도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말한다. 인간 본성에 역행하는 이러한 행위에 도달하기 위해서 사람은 '습관화' 과정을 통해 죽음과 상처와 고통에 대한 두려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죽음이 습관화되었을 때 사람은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하는 생존본능에 반하는 극단적 선택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 p.39 국립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한 2007년 연구에 따르면 수많은 사상자를 낸 규모가 큰..
홍합을 맹물에 한 3분 정도 삶아가지고 살짝 말림. (말리는 것은 필수는 아니고 쫀득쫀득하라고 말리는 것임: 약 한나절 정도 말린다: 말리면 꼬득꼬득하니 탄력이 생긴다.) 홍합을 세 개씩 꼬챙이에 끼워서 기름을 두르지 않고 후라이팬에 굽는다. 끝이 마를 정도로 굽는다. 약 3분 정도? 물이나 기름이나 아무것도 두르지 않는다. 고추장 양념을 만든다. 고추장 깨소금 물엿 후라이팬에 양념한 것을 부어서 (중간불) 바글바글 끓으면 홍합 꼬챙이 끼워놓은 것을 넣어서 데작데작함. 브로콜리 데친것과 함께 serve. 나중에 고추와 양파를 다져서 위에 뿌린다. 고명으로 살짝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익힐 필요는 없음.
0.이것은 나흘 간의 파편과 조각들을 모아온 글이며,마지막으로 조곤조곤 떠들어대는 나의 수다이자,많은 이에게 소중했었던 누군가의 마지막에 대한 기록.그리고 장례식에 참여하지 못했던 가족들에게 조금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1.아침에 일어나니 아빠로부터 부재중이 한 통 와있었고,엄마에게서 카톡이 몇 개 와있었다.멍한 정신에 카톡을 봤지만 현실감은 없었다.여전히 멍한 정신에 항공사에 전화를 걸었다."네네, 내일 가는 표요. 네. 일본으로 가는 거요. 네 취소해주세요. 아 네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네네."한 달을 기다렸던 일본에 가지 못하게 되어서 짜증이 났다.그리고 짜증이 난 내 자신이 너무나 죄스러웠다. 2.얼마전에 본 영화 에서 주인공 데이비드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는다.하지만 그는 슬프지도, ..
"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했을 때 T: 어제 일찍 잤으니까~ F: 헤헤 나 짱이지?
감정이 중요한 이유 "많은 내담자에게는 감정이 깊게 자리한 문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일깨워 주는 신체의 방식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더 안심이 될 수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감정이 있다는 것은 불편하게 하거나 짜증나게 할 수도 있고, 심지어 '미쳤다'는 신호로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메시지를 대체하기 위해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감정은 정당한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켜 줄 수 있는 것이다.사실 감정은 우리 편이다.감정은 사람들에게 무엇이 자신에게 중요한지, 자신이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래서 감정에 귀기울이는 것은 중요하다. "-p. 275 우리는 아주 흔히 감정을 억누르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감정은 나를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는 요소로만 느껴지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