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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이원진 작가의 작품으로, 주로 판타지와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장르의 무언가 어딘가 비뚤어진, 혹은 광기어린 사람들이 주가 되는 작품들을 그리신 작가님이다. 그런 작가님의 독특한 아우라 너머에 있는 평범한 견주(와 토주)로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이 다. 사실 동물을 소재로 한 웹툰은 굉장히 많았다. 보고있으면 따스뭉클한 라던지 네 마리 좌충우돌 고양이들의 이라던지. 동물을 사랑으로 키우는 작가가 많아서인지 생활툰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애완동물들이다. (낢이야기에서는 심지어 애완동물로 거대한 달팽이가 등장한다. 매력적인 달팽이의 이름은 둥굴레씨) 그 중 개토주가 특별한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작가의 솔직- 과 직선과 독단적 판단의 경계를 넘나드는 - 표현에 있다. 작가가 미리 앞서 밝혔듯이, 개..
나는 어렸을 적부터 무언가 읽는 것을 좋아했다. 집에는 책이 항상 부족함이 없었고, 내가 책을 좋아하고 읽는 모습을 부모님도 좋아하셨기에 책을 사는데에 돈을 아껴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어느날 나의 이 평온한 '읽음'의 세상에 센세이션이 일어났으니 - 그것은 바로 친구가 어디선가 빌려왔던 만화책이었다. 주로 세계명작을 즐겨읽던 초등학생은 만화를 한 번 맛보고 신세계를 본 기분이었다.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동작들, 그리고 생생한 대사들! 정말 만화는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놀라울 정도로 빨리 읽혀졌다. (그 당시에 만화책 한 권을 10분이면 봤다. 만화책을 친구들과 돌려보던 그 시절엔 내 스피드를 무기로 항상 내가 먼저 시작하겠노라고 우겨댔었다. 다른 느린 아이가 읽으면 빨리 읽는 나는 복창이 ..
중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보다 현대인이 정신적으로 불행하다고 한다.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그저 자기가 태어난 집안에 의해 모든게 결정되었기 때문에, 자기 인생이 맘에 들던 안들던 그게 자기 탓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능력주의의 사회에서 산다. 태어난 배경이 어떻든 간에 자기가 노력해서 일궈낸 능력의 산물이 바로 자신의 삶인 것이다. 중세 시대와 현대는 다르다. 모든 게 주어졌던 그 때와는 다르게 우리는 우리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정말 그런가? 사실 능력이라는 것도 우리의 순수한 노력이라기보다는 타고나는 부분이 많다. 돈 많은 집안같은 단순한 팩터가 아니더라도 명석한 머리도 타고나고 안정된 마음도 타고나는 부분이 크다. 정서적, 감성적인 부분도 유전적인 부분에 의해 크게 좌우..
http://youtu.be/LGs_vGt0MY8 No need for a word TistoryM에서 작성됨
아부지. 은퇴한 뒤 부쩍 까칠해지고 부쩍 짜증이 느신 아버지. 그나마 함께 있는 시간은 최대한 적게 하고,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잘해드리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이게 좋은 건지 안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싸우는 건 덜하니까. 여하튼 그런 아부지와는 우리집만의 스키장 의식이 있는데, 그게 뭔고 하니 바로 저녁먹고 하는 스타다. 스타크래프트2도 아니고 스타1. (그치만 아예 오리지널을 하는건 아니고 익스텐디드를 한다.) 힘겹게 스키를 타고 돌아오면 김치찌개를 원샷하고, 엄마는 집에서 쉬고 아빠와 나 갬이는 내려가서 담배 냄새 안나는 깨끗한 피씨방에 나란히 쪼로록 앉는다. 맵은 항상 Hunters. 다른 맵은 할 수 없다. 난 길치고 아빤 게임치니까. top vs bottom 설정을 하고 적들을 죄다..
어쩌면 재능이라는 것은 결핍되어 있지만 간절하게 바라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몸이 약해서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가 보디빌더의 길로 들어선 것처럼. 나도 어딘가 정서적으로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그런 것들에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잘 나가고 잘 팔리는 분야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확률적으로 고정된 수입과 안정된 삶을 살 가능성이 커지니까. 음. 구지 비유를 해보자면. 젊고 예쁜 여자가 되는 것은 '성공적인' 결혼을 할 확률을 높여준다. 많은 남자가 관심을 가질테니까. 그러나 내가 꼭 젊고 예쁜 여자가 아니라고 해도 나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변하..
무릎팍 도사 같은 상담을 하면 어떨까. 촬영도 하고. 강호동은 마치 상담하는 사람처럼 적절한 호응과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는데에 익숙해보인다. 그리고 일단 좀 더 긍정적이어 보이잖아. 상담이란게 얼마나 안좋은 connotation을 가지고 있는지는 나 자신만 돌아봐도 잘 알 수 있으니까. 우리 나라에 맞는 상담 모델은 대체 어떤 것이 있을런지. TistoryM에서 작성됨
사랑하는 컬투쇼, 다운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냈다. http://www.rudolph.kr/2512626루돌프님 당신,사 사 사… 복받을거야.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어떤 비만 아저씨가 정크푸드 막 먹고 다이어트 하지 말라고 하면서 하는 말이,We big guys, don't linger.비만인들은 아프면 심장마비니 해서 한 방에 가기 때문에 질질 끌면서 아프지 않는다고.Don't live long enough to get sick.좋은 전략이다.내가 제일 좋아했던 컵케잌 집에 걸려있던 말이 갑자기 생각나네.Life is short, eat cupcakes first.
모든지 왜이렇게 열심히 해야만 하는걸까.누구나 너무나 열심히 사는 대한민국.그런데 정말 행복해보이는 사람은 왜이리 드문걸까. 그 열심이 때때로 지나쳐 보이는 것은 내가 배가 불러서인가 보다.
블로그를 만들었다. 무엇이라도 쏟아내고 싶어서. 빙글빙글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