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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숨쉬기에 갑갑하단 느낌이었다. 아 이게 내 힘으로 되는 게 아니구나, 싶어 마음과 몸을 조금 낮추었다. 낮추어진 공간 사이로 바람이 들어온다. 숨이 쉬어진다. TistoryM에서 작성됨
무슨 생각이 나서 글을 적으려 한건데.. 먹는 존재 찬양하다 다 잊어먹었다. 언니 마성이 이 정도 클라스에요. 2. 요즘 음식도 맵고 기름지고 혀가 마비될 정도로 단 것이 땡기고 음악도 비트가 강하고 선율이 파괴적인 아이들이 끌린다. 그리고 또 묘하게 내 식 일탈을 하고픈 맘이 든다. 좋지 않다. 답답한가보다. 3. 이모티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 습관처럼 붙이는 'ㅋㅋ' 나 'ㅎㅎ'가 붙지않는 점잖은 말투가 너무 매력적이어 보일 때가 있다. 뭔가 어른의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쓰고싶은 말투지 보기에 좋아하는 말투는 아니다. 마치 미란다커 몸매를 갖고싶어하면서도 폰엔 스칼렛 요한슨 사진으로 채우는 그런 느낌..? 요한슨 언니는 사랑입니다 (하트)..
닉네임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 흔치 않은데, 세상의 모든 것을 물어뜯을 것 같은 이 여자, 들개이빨. 레진 코믹스에서 챙겨보는 만화는 몇 안되는데 업뎃됐다는 소식에 나지막히 환호를 하면서 클릭하는 건 자꾸 생각나와 함께 가 유일하다. (사실 레진에서 보는 만화 중 가장 밝은 것 같기도..) 만화는 천재다. 위대하다. 멋지다. 섹시하다. 먹는 존재라는 제목으로 나같은 음식웹툰 마니아들의 클릭질을 유도하지만 사실 먹는 것은 삶과 이야기의 흐름에서 함께할 뿐이다. 우리의 매일 삶처럼. 그 어떤 시니컬한 그러나 통렬한 시선과 거친 표현이 만나서 답답한 마음을 박박 긁어주는 그런 만화. 일단 늦었으니 대충 쓰고는 있지만 볼 때마다 그녀의 매력의 노예가 되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TistoryM에서 작성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