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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보다 현대인이 정신적으로 불행하다고 한다.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그저 자기가 태어난 집안에 의해 모든게 결정되었기 때문에, 자기 인생이 맘에 들던 안들던 그게 자기 탓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능력주의의 사회에서 산다. 태어난 배경이 어떻든 간에 자기가 노력해서 일궈낸 능력의 산물이 바로 자신의 삶인 것이다. 중세 시대와 현대는 다르다. 모든 게 주어졌던 그 때와는 다르게 우리는 우리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정말 그런가? 사실 능력이라는 것도 우리의 순수한 노력이라기보다는 타고나는 부분이 많다. 돈 많은 집안같은 단순한 팩터가 아니더라도 명석한 머리도 타고나고 안정된 마음도 타고나는 부분이 크다. 정서적, 감성적인 부분도 유전적인 부분에 의해 크게 좌우..
http://youtu.be/LGs_vGt0MY8 No need for a word TistoryM에서 작성됨
아부지. 은퇴한 뒤 부쩍 까칠해지고 부쩍 짜증이 느신 아버지. 그나마 함께 있는 시간은 최대한 적게 하고,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잘해드리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이게 좋은 건지 안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싸우는 건 덜하니까. 여하튼 그런 아부지와는 우리집만의 스키장 의식이 있는데, 그게 뭔고 하니 바로 저녁먹고 하는 스타다. 스타크래프트2도 아니고 스타1. (그치만 아예 오리지널을 하는건 아니고 익스텐디드를 한다.) 힘겹게 스키를 타고 돌아오면 김치찌개를 원샷하고, 엄마는 집에서 쉬고 아빠와 나 갬이는 내려가서 담배 냄새 안나는 깨끗한 피씨방에 나란히 쪼로록 앉는다. 맵은 항상 Hunters. 다른 맵은 할 수 없다. 난 길치고 아빤 게임치니까. top vs bottom 설정을 하고 적들을 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