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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자에게는 애인이 있었다. 십대 시절부터 사귀어 8년이란 시간을 함께 한 애인. 예민하고 능력있고 자신감 넘치는 야부와 둔하지만 배려많고 정많은 완자는 서로를 많이, 많이 사랑했다. 는 우리 모두에게 완자가 들려주는 그런 소소하고 평범한 사랑이야기였다. 다만 다른 사랑 이야기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완자와 야부가 둘 다 여자라는 점. 요즘은 참 동성애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드라마도 있고 영화도 있고. 그렇지만 보통 그런 동성애자에 관한 이야기들은 보통 게이에 대해 다루는 경우가 많다. 아마 실제로 레즈비언보다는 게이의 수가 많은 것도 있을 것이고, 그 밖에도 그런 컨텐츠를 소비하는 계층이 상대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적거나 남자간의 사랑에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어서 일지도. (이..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When I don't belong here She is running out again She is running run run run run Run - Whatever makes you happy Whatever you want You're so fucking special I wish I was special But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 I don't belong here 나는 특별하고 싶어. 그런데 나는 이 곳에 속할 수조차 없어. I'm a creep I'm a weirdo TistoryM에서 작성됨
지하철에 한 할아버지가 탔다. 노약자 석에 앉아있던 아주머니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할아버지는 다급하고 큰 목소리로 "앉아계세요 앉아계세요 왜 일어나세요" 하고 외쳤다. 아주머니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양 문쪽을 향해 몸을 돌렸다. 머쓱한 표정이 된 할아버지는 자리에 앉는 대신 허리를 더 꼿꼿이 세웠다. 그 와중에 머리가 새카만 할머니 두 분이 노약자석으로 다가왔다. 그 중 더 키가 큰 할머니는 키가 작은 할머니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등을 떠밀었다. 머리는 까만데 주름이 자글한, 이십년 전쯤 했음직한 퍼렇게 남은 눈썹문신과 체리색의 진한 립스틱을 바른 할머니는 키가 옆 할머니보다 머리 하나만큼은 작았다. 비로소 그 빈자리는 그 작은 할머니의 차지가 되었다. 나는 일어난 아주머니가 서있는 문쪽으로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