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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노아. 2014. 10. 27. 21:27

2014년 초에 생각했던 2015년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일 끝나고 퇴근하는 길에 이자까야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따뜻한 사케를 한 잔 하는 것.

언뜻 소박해보이지만 사실은 어마무시하게 야망찬 목표이다. 먼저 일이나 학업이나 제대로 자리잡고 하고있는 직업이 있어야 하고, 사케 한 잔을 견뎌줄 정도로 내장의 평화가 깃들어있어야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곁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2015년에 이 글을 보면서 '잔망스런 계집,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냈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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