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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노아. 2014. 7. 18. 00:12

부담스러운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서
나는 갑이 되고싶단 생각을 했다.

갑이 되면 내가 부담스러워도
아무도 티를 못낼 거 아냐.

순수하게 사람과 만나고
아무 의도없이 막역히 친해지기에는
내가 나이를 너무 먹었나보다.

영양가있는 만남과 영양가없는 만남을 따지는 걸 혐오한다 말하면서도,
머릿속에서 무의식 중에 돌아가는 계산기는 애초에 멈출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나는 항상 순수하게 누군가를 좋아하고 싶었는데
그것조차 내 필요가 만들어낸 환상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요즘.

나에겐 신이 필요한 것 같다.



TistoryM에서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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