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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노아. 2014. 5. 13. 00:20

나는 한동안 내가 예전에 가졌던 어떤 순수한 마음이나 벅차오르는 열정 그런 것들을 상실했다고 많이 느꼈다. 그래서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순수하지 못하고 뭔가 쇠퇴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에이 이런 거 집어치우고 그냥 본론부터 말을 하자면...
편지를 받았다. 오랜만인거 같다.
편지를 받는 거. 그래서 편지를 읽는 것.

그리고 그 마음이 나한테 전해지는 것.
날 이렇게 생각해줬구나 라는 마음이 전해져서 그동안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더 계산적이게 변해 왔던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 거 같다.
이 사람은 나와 함께 있는걸 정말 즐거워하는구나, 나와 함께 있는 시간의 정말 즐기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게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어느새 친구를 의무로 만나고, 선물의 가치는 액수로 생각하게 되어 버린 나라니..
내가 정말 누군가를 만나서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기고 백프로 집중했던 것이 얼마나 될까?
내가 정말 누군가에게 재밌으라고 선물을 준비해본게 얼마나 될까?
내안의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딱딱하고 강퍅해져서 즐거움이라는 것을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하구나.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좀더 진솔한 사람이었으면 한다. 내가 먼저 내가 되어야 남한테도 당신이 되라고 말할 수가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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