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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렛츠 - Lost Stars
I'm loving it ta ra ta ta ra 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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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31. 20:44
휘적
팔을 앞으로 휘젓는다.맘은 벌써 저 앞을 물방개처럼 헤엄치고 있는데, 몸은 가라앉고 있다. 꼬르륵.수영을 처음 배울 때 그랬다.몇 번이고 남들이 하는 것처럼 팔을 휘둘러봐도, 조금 앞으로 나아가는 듯 하다가 금새 가라앉아 버렸다.내가 남들보다 유독 무거운건가? 내 통뼈는 부력에 의해서는 받쳐질 수 없는 재질인건가?별의별 생각을 하면서도 제일 속상했던 건 그거였다. 바보같아 보이는 것. 나는 요즈음 수영을 다시 배우고 있는 기분이다.관계 안에서 표현들을 휘젓고 있다.이 순간에 가장 아쉬운 것,이 순간에 사실 내 가장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것,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내가 제일 하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였다.남들처럼 내 얘기를 한다고 하는데, 맘 속에 있던 세련되고 논리적인 이야기들은 입을 통해 공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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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30. 01:00